한인 치과의사가 26일 밤 메릴랜드 글렌버니 소재 자신의 진료실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앤아룬델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9분 경 노운호(사진.51. 미국명 앨버트)씨의 진료실(1414 N. Crain Hwy)에 불이 켜져 있으나 응답이 없다는 노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숨진 노씨를 발견했다.
노씨의 친지에 따르면 대개 오후 7시경 귀가하던 노씨가 9시가 되도록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부인이 진료실로 찾아가니, 진료실 앞에 노씨의 차가 주차돼 있으나 진료실은 잠겨 있었다는 것.
노씨의 부인이 즉각 경찰에 신고, 경찰이 진료실 문을 열고 앞장서 들어가 사체가 발견되자, 부인 등 가족을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다음 곧장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노씨가 상체에 외상이 있었다며 노씨가 피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노씨의 사무실은 내부가 엉망으로 흐트러져 있었다.
노씨의 진료실이 있는 곳은 의사들의 진료실 및 의료검사업체가 모여있는 오피스 단지로 한인 의사들도 상당수 입주해 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주민들의 제보(410-222-8610, 1-866-7LOCKUP)를 당부했다. 방범기관인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는 노씨 사건의 제보에 현상금 최고 2,000달러를 내걸었다.
한편 숨진 노씨는 타우슨과 글렌버니 두 곳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노씨는 1970년 도미, 1981년 메릴랜드대 치대를 졸업했다. 1981년부터 3년간 공군 치과 군의관을 지내며 한국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한 노씨는 1984년이래 볼티모어에서 개업중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