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글렌버니 소재 자신의 진료실에서 26일 밤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노운호 치과의사 피살(본보 28일자 1면 보도)과 관련, 경찰 측은 강도의 소행 혹은 원한 관계에 의한 우발적 사건 등 두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아룬델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노씨(51)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채 숨졌으며, 사무실 내부가 흐트러져 있었다.
사라 슈라이버 경찰 대변인은 노씨의 죽음을 살인사건이라고 밝혔으나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다른 언급은 거부했다. 경찰은 노씨의 사망 원인 및 유력 용의자, 수사 진척 상황 등에 관해 현재까지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노씨의 부인 노현옥씨는 “경찰이 사망원인 등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아 부검 결과 등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씨의 또 다른 친지는 “노씨가 원한관계로 피살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강도 등에 의한 피살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노씨 진료실이 속한 지역을 관할하는 한 경찰은 “없어진 물품이 발견되지 않는 등 강도 사건으로 보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였다.
양영철 메릴랜드한인안전대책위원장은 “지역 경찰을 만난 후 개인 감정에 의한 면식범에 더 무게를 두고 수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노씨의 시신은 늦은 귀가에도 불구, 연락이 닿지 않자 진료실을 찾은 부인이 주차장에 노씨의 차가 주차돼 있고 불이 켜진 채로 사무실이 잠겨있자 경찰에 신고, 이날 오후 10시 경 안으로 들어간 경찰에 발견됐다.
노씨의 사무실은 크레인 하이웨이 북쪽 시발점에 위치한 채탐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파크 내에 있으며, 대부분 의사 진료실 및 의료검사업체인 입주 사무실들은 오후 7시를 전후해 문을 닫는다.
한편 숨진 노씨의 장례는 티모니움 소재 ‘Geaceful Alternati ves(구 Evans)’ 퓨너럴 홈(2325 York Rd)에서 29일(금) 오후 6-8시 영결예배를 가지며, 이튿날인 3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발인 예배를 가진 후 덜레니 벨리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노씨의 유족으로는 부인 노현옥씨와 대학생인 제임스, 토마스 두 아들이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의 개업 내과의사인 노광호씨가 동생,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인 김형철 외과의(세인트 조셉 의료원)가 매형이다.
연락처 (410)802-641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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