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 워싱턴 동포들과 협력해 도내의 학생들이 세계 일류인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사진)이 원어민 교사 확보와 한-미간 교사 및 학생 상호 교류를 위한 협의차 워싱턴을 찾았다.
황익중 장학관, 박정기 장학사등과 방미한 김 교육감은 시애틀의 퍼시픽대와 델라웨어대를 방문, 원어민 교사 수급과 상호교류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교육 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우수 원어민 교사 확보와 도내 교사들의 해외 연수 및 학생 교류를 위한 좋은 발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 대학들과 협력, 안정적인 인력 교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선 제5대 경기도 교육 수장에 취임한 김 교육감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부르짖으며 교육 혁신에 나선 인물. 이를 위해 원어민 영어 교사 확대, 교사 및 학생들의 해외 연수, 영어마을 확대에 주안점을 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초중고교의 원어민 교사 수는 700명.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보조교사를 채용, 학생들에 실질적 영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일반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4주간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유학생 선발, 파견제도도 확대시킬 방침이다.
그가 이처럼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은 학생들이 가정형편 때문에 국제화 교육 대열에서 뒤떨어져선 안 된다는 지론에 따른 것.
지난해 도내 학생 3천200명이 해외 어학 연수를 다녀왔다는 김 교육감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의 자녀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지만 남은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들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우리만 뒤떨어진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고 한국의 교육환경이 나빠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야겠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잘못된 교육 현실을 개선시키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이 이번 방미에서 특별히 기대를 거는 대목은 해외동포들의 역할. 그는“어린 학생들을 무작정 해외연수와 조기유학을 보내 적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지 동포들과 경기도내 학부모들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수나 유학을 보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워싱턴 동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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