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타코마 한미 노인회원들 위해 추석잔치 베풀어
사물놀이 흥겨운 장단에 필리핀 노인들도 전통춤 동참
워싱턴주 대한부인회(KWA·회장 이연정)가 이국 땅에서 명절을 맞은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실향의 허전함을 달래줬다.
부인회는 지난 4일 타코마 한미 노인회(회장 이병구) 회원 등 300여명을 초청해 부인회관에서 추석잔치를 열고 맛깔스런 점심을 대접하고 여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노인들은 잡곡밥과 갈비, 잡채 등으로 차려진 한가위 상을 받은 뒤 올해 처음 열린 노래자랑을 관람하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부인회 노인복지 담당 이명숙씨는“추석잔치가 매년 점심만 먹는 행사처럼 보여 올해는 먹고 즐기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만성사물놀이 풍물패의 신명나는 농악가락에 맞춰 20여명의 노인이 어깨춤을 추자 목요일마다 노인급식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인들도 아기자기한 전통춤 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석노인들은 낯선 타국이지만 추석이나 설마다 한데 모여 명절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한 부인회 등 한인단체에 감사해 했다.
한미 노인회는 추석을 맞아 그 동안 푼돈을 아껴 마련한 예산 5천여 달러로 15달러짜리 팔도월드 상품권을 구입, 300여 회원에게 일일이 나눠줘 모처럼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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