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크샵 종업원 총격한 강도범 형이 증인 살해 기도
시애틀 경찰, 총기밀매업자 함정수사로 참극 막아
지난 6월 노스게이트의 한 담배 가게에서 한인 종업원을 총격하고 현금을 강탈해 달아난 강도범의 형이 증인 살해를 통한 증거인멸을 기도했다가 경찰의 함정수사에 역시 덜미를 잡혔다.
시애틀 경찰은 노스게이트의‘시가랜드’에 침입해 종업원 대니얼 홍씨 얼굴에 총격을 가한 후 현금 350여 달러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힌 타임 메이펜(16)의 형 워커 메이펜(18)이 사건의 증인인 홍씨의 동료 종업원 두명을 죽이기 위해 총을 구입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함정수사를 벌여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최근 워커 메이펜이 범죄에 사용된 적이 없는‘깨끗한 총’을 구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총기 밀매상으로 위장, 워커에 접근했다.
워커와 노스케이트 쇼핑몰 주차장에서 만난 수사관들은 총 한 자루 당 350달러에 판매하기로 합의하고 그에게 구입사유를 묻자 워커는‘강도사건에 연루된 동생에 불리한 증언을 할 목격자들을 없앨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사관들은 워커에게 동생 건을 마무리한 후 뉴욕에서 청부살인을 해주면 건 당 1만5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고 워커가 이를 받아들이자 현장에서 그를 체포하고 승용차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메이펜 형제는 변호사 접견 도중‘사건의 증거와 증인이 확고부동해 증인이 법정에 출두하는 한 풀려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결심했으며 증인들을 시애틀로 유인해 모텔에 감금하는 방법 등 구체적으로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서밋 대체학교에 다니다 사건 직전 정학처분을 받은 동생 타임 메이펜은 2달 동안 홍씨 업소를 들락거리며 담배 구입을 시도했지만 종업원이 미성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번번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지난 6월 10일 다시 업소에 들어와 사탕을 산 뒤 홍씨가 거스름 돈을 위해 현금출납기를 열자 그의 얼굴에 총을 쏜 뒤 35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그를 1급강도, 1급폭행 및 불법 총기 소지 등 3가지 혐의로 구속했으며 검찰은 그를 청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형 워커 메이펜을 2건의 1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감했고 법원은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미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내려진 동생은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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