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저비용 고효율)’로 메이저리그 구단 운영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6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클랜드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맥카피콜리세움에서 홈경기로 치러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마르코 스쿠타로가 4타점을 올린 가운데 에릭 차베스와 밀턴 브래들리가 홈런포를 터뜨려 미네소타 트윈스를 8-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승을 거둔 오클랜드는 1990년 이후 16년만에 챔프전에 오르게 됐다. 최근 오클랜드는 두 차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2연승 뒤 3연패를 당하는 뼈아픈 역전패로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안타수에서 12-8로 앞섰지만 오클랜드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오클랜드는 2회말 1사 에릭 차베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제이 페이튼의 중전안타와 스쿠타로의 우월 2루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오클랜드는 3회말 브래들리가 통렬한 2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벼랑에 몰린 미네소타는 4회초 토리 헌터가 솔로포를 날리고 6회에는 론델 화이트가 적시타로 1점을 만회,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닉 스위셔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고 이날의 영웅 스쿠타로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월 2루타를 터뜨려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8회초 저스틴 모너가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 댄 하렌은 6이닝을 산발 9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