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의 닉 스위셔(33번)가 7회 팀의 8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먼저 홈인한 에릭 샤베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트윈스에 내리 3연승,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오클랜드 A’s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싹쓸이로 밀어버리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선착했다. 마지막 4차례 플레이오프 도전에서 9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끝내기 게임에서 전패를 당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A’s는 이날 트윈스를 8-3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간단히 승부를 끝내 1990년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따내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6일 오클랜드 맥아피콜로시엄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A’s는 에릭 샤베스의 선제 솔로홈런과 밀튼 브래들리의 투런홈런 등 8안타로 8점을 뽑아 12안타를 치고도 3점밖에 따내지 못한 트윈스를 가볍게 눌렀다. A’s는 이번 시리즈 3게임동안 단 한 번도 리드를 당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으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ALCS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또는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마지막 4차례 플레이오프 도전에서 한게임만 이기면 2회전에 오르는 상황을 맞고도 매번 뒷심부족으로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던 A’s는 이날 생애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 선발 댄 하렌이 6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2로 막는 호투와 초반에 터진 홈런포 두방으로 승기를 잡은 뒤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피니시라인에 골인해 그동안 쌓인 한을 시원하게 풀어버렸다.
이날도 승부의 터닝포인트에는 트윈스의 토리 헌터가 중심에 있었다. 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뒤로 빠뜨려 장내홈런을 만들어주는 바람에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했던 헌터는 이날 0-4로 뒤진 4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려 1-4로 따라간 뒤 6회초 트윈스의 공격에서 1사 2, 3루에서 터진 론델 화이트의 적시타 때 3루주자 저스틴 모노우에 이어 홈에 뛰어들며 캐처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플레이트를 터치를 시도했으나 주심에 의해 아웃판정을 받았고 이와 함께 트윈스의 뒤집기 희망도 사라지고 말았다.
A’s는 2회말 샤베스가 트윈스의 노장선발 브래드 랫키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낸 뒤 제이 페이튼 안타와 마코 스쿠타로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2-0 리드를 잡았고 3회에는 브래들리가 투런홈런을 때려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6회초 위기를 넘긴 A’s는 7회말 2사후 포볼 3개와 에러, 그리고 스쿠타로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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