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노장 케니 로저스가 눈부신 역투로 타이거스를 ALCS에 1승 앞으로 이끌었다.
노장 로저스 7.2이닝 무실점 역투
올 시즌의 ‘신데렐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베테랑 좌완선발 케니 로저스의 신들린 역투를 타고 ‘거함’ 뉴욕 양키스를 6-0으로 영봉시키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을 따내 2승1패 리드를 잡았다.
6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타이거스의 노장 선발 로저스(41)는 직구,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과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양키스의 막강 라인업을 7⅔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산발 5안타로 틀어막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또 타이거스 타선은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6점을 뽑아냈다. 1987년 이후 19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타이거스는 이날 승리로 충격적인 이변에 1승 앞으로 육박했다.
뉴욕에서 벌어진 2연전에서 1승1패로 목표였던 반타작을 이뤄낸 타이거스는 이날 2회 3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분위기를 돋운 뒤 6회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숀 케이시가 선취타점을 포함, 2안타로 2타점을 뽑았고 이반 로드리게스와 카를로스 기옌이 2안타와 2득점을 올렸으며 커티스 그랜더슨은 솔로홈런 등 2타점과 2득점을 올리는 등 타이거스는 선수 전원이 승리에 공헌하며 명장 짐 릴랜의 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양키스는 ‘2억5,0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바비 아브레이유-로드리게스-제이슨 지암비의 클린업 트리오가 합계 10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켜 완패를 면치 못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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