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를 침몰시키고 ALCS에 진출한 타이거스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가 환호하는 홈팬들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영원한 우승후보’ 뉴욕 양키스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연출했다.
타이거스는 7일 코메리카팍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 1차전 패배 후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타이거스의 ALCS 진출은 1987년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양키스는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최근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3승10패의 난조를 이어갔다.
1차전 완패 후 2차전 1점차 역전승(4-3), 3차전 완봉승(6-0)으로 상승세를 탄 타이거스는 팀 분위기만으로도 이미 양키스를 압도했다. 2회 매글리오 오도네스의 솔로포와 크렉 먼로의 투런포로 3점을 얻어낸 타이거스는 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사 후 실책으로 시작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이반 로드리게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양키스 선발 재럿 라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또 타선이 불을 뿜는 동안 선발 제레미 본더맨은 5회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는 등 8⅓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 4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전날 케니 로저스(7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양키스 타선을 철저히 잠재웠다.
양키스는 평균연봉 2,520만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포스트시즌에 난생 처음 8번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이번 시리즈 동안 14타수 1안타(타율 0.071) 0타점으로 체면을 구기는 등 팀타선이 침묵하며 몰락했다. 타이거스는 오는 10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오클랜드 A’s와 7전4선승제 ALCS로 격돌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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