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한미축제에 워싱턴 한인사회 사상 최대인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6일 저녁부터 8일까지 한인타운인 버지니아 애난데일 K마트 앞에서 열려 문화 공연 및 어린이행사, 주부가요열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인의 날’에서 ‘한미축제(KORUS Festival)’로 명칭을 바꾼 이번 행사는 한인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과 다민족들이 참가, 낯선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김옥태 대회장은 7일 개막식에서“이번 축제는 한인과 타 인종의 문화적 소통을 증대하고 전통과 현대, 1세와 2세가 어울리는 행사”라고 말했다.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대회의 여왕인 한국계 제니퍼 필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등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 축하를 보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축사에서 “한미축제가 양 국민의 우정을 확인하고 두 나라 관계를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인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함께 한국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대사는 이어 “올해 축제는 과거보다 더 젊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축제가 세대간의 단절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축제는 전날 비가 내리며 기온이 떨어졌음에도 7-8천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8일에는 1만3-5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정상급 문화예술인들과 워싱턴의 예술, 스포츠인들이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자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와 세계 브레이크 댄스 챔피언 라스트 포 원의 역동적인 공연은 1.5세-2세들을 사로잡았으며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묘기와 고구려 예술단의 현대화된 국악 연주는 1세들을 매료시켰다.
또 태권도 시범, 전통 무용 공연, 한복 패션쇼, 주부가요열창, 청소년 가요제등이 열려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맛보게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쇼, 암벽 등반 체험 교실등도 준비돼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자동차 점검, 한방 진료, 영사 업무 코너가 마련돼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먹거리 장터에는 마침 추석명절을 맞아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 북VA, 수도권MD한인회와 대사관 코러스 하우스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주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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