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발걸음 85가구를 살린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축복받은 사람들
푸르른 가을하늘만큼이나 청명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생계의 위협에 허덕이는 캄보디아의 농촌가정을 돕기 위한 희망의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카스트로 밸리에 위치한 레이크 카보트 마리나(Lake Chabot Marina)에서 펼쳐진 ‘선교의 발걸음(A Walk for Mission)’행사에서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걸음 한걸음에 희망을 담고 기쁨을 담아 행사에 임했다.
북가주 연합감리교 여 선교회 연합회(회장 이경신장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석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담은 행사였다.
앙코르와트와 킬링필드로 대변되는 캄보디아에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생계에 위협을 받으며 기아에 허덕이는 농촌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의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암퇘지 한 마리씩을 분양해 주기 위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선영 목사(콩코드 연합감리교회)는 “부자가 거지 나사로의 형편과 처지에 관심을 가지고 불쌍히 여겨서 구제의 손을 내 밀었더라면 죽어서 그가 지옥에서 슬피 울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런 귀한 행사에 동참한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목사는 “한 마리의 암퇘지가 열 마리 백 마리로 불어나 한 가정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오늘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참으로 귀중하고 소중한 발걸음”이라면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사랑을 실천한다는 생각을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랜지 색의 티셔츠를 똑같이 입고 6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걸었으며 이후 점심과 친교시간을 가진 이후 God’s Image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처음 예상했던 액수보다 훨씬 더 많은 총 8,500불에 달하는 금액이 모금되어 최소한 80여 가구에 암퇘지 한 마리씩을 기증할 수 있게 되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