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스라엘의 명문 클럽 마카비 텔아비브를 97-84로 꺾고 ‘본토 농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퍼스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6-2007시즌 NBA 시범경기에서 프랑스 출신 가드 토니 파커가 27점을 올린 데 힘입어 13점차 완승을 거뒀다.
5일 프랑스 프로팀 리옹과 경기에서도 26점을 넣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파커는 고향에서 2경기 연속 맹활약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스퍼스는 1차전에서 리옹을 115-90으로 대파했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가 파커의 여자친구인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스퍼스-텔아비브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앙리는 “파커의 경기를 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는 경기 흐름을 한 순간에 바꾼다”면서 파커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까지 열린 NBA와 유럽 프로팀간의 NBA 시범경기에서는 5일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4-99로 이겼고, 7일에는 러시아 CSKA 모스크바가 LA 클리퍼스를 94-75로 대파했다.
6일에는 피닉스 선스가 이탈리아의 로토마티카 로마를 100-93으로 이겼고, 클리퍼스는 러시아의 BC 키므키를 98-91로 제압했다.
<김호성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스타 마누 지노빌리(왼쪽)가 마카비 텔아비브의 니콜라 부야치츠에 블락샷을 당하고 있다.
스퍼스 가드 토니 파커(왼쪽)가 프랑스의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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