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월 30달러에 무제한 대여
양복 : 집으로 찾아가 맞춤·가봉
라면 : 매운면 잘먹으면 사진촬영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고객 잡아라!”
다른 업소와 차별화 되는 독특한 전략으로 경기 부진을 이겨내려는 업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구이집 단골 마케팅 전략인 무제한 마케팅을 비디오샵이 도입하는가 하면 고객 집에 직접 방문해 양복을 맞춰주기도 하고, 분점 오픈 기념으로 무료로 사이드 디시를 제공하는 등 업계의 고객 잡기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타운에 비디오 대여점인 ‘영화사랑’에서는 한 달에 30달러를 내면 비디오와 DVD를 개수에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빌려 볼 수 있다. 시행한 지 한달 정도인데 제법 입소문이 나 손님들에게 좋은 반으을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싱글족과 가족 고객들에게 인기다.
이 업소 관계자는 “어떤 고객은 하루에 두 번씩 들르기도 하고 가족 손님들은 아이들과 부모용 두 종류로 나눠 맘껏 대여해 가기도 한다”면서 “무엇보다 손님들이 자주 가게에 오니 비디오테입 리턴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이점도 있어 좋다”고 전했다.
프리썸은 이민생활을 하느라 바쁜 한인들의 필요를 파악,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맞춤 양복을 제작해 주는 마케팅으로 눈길을 끄는 사례. 방문 마케팅을 도입한 지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자기 집에서 양복을 맞춘 고객은 아직 10명 내외지만 일단 한번 방문맞춤으로 인연을 맺은 고객은 단골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업소측의 설명이다.
프러썸의 그레고리 백 사장은 “고객이 맞춤, 가봉, 픽업을 위해 최소 세 번은 양복점을 찾아야 이는 매우 번거러운 일이라고 생각되더라”며 “고객들의 시간 절약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톡톡 튀는 마케팅을 실시하는 데는 식당도 예외가 없다.
리틀 도쿄의 일본 라면집인 ‘오로촌’은 제일 매운 스페셜2 라면을 30분 내에 먹으면 기념사진을 찍어 매장 벽에 걸어준다. “국물이 너무 매워 20명 정도가 도전하면 한 두 명이 성공할 정도다. 재미(fun)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업소측은 설명한다. 업소 관계자는 “사진 찍히는 데 성공한(?) 젊은이들은 친구들을 데려와 자랑하기에 바쁘다”면서 “고객들이 자연스레 다른 손님들도 데려오니 홍보와 판매 면에서 효과 만점”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가디나에 3호점을 낸 ‘낙지마을’은 고객들에게 지점 오픈 기념 조개탕을 무료로 제공,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태리 할인매장’은 양복 하나를 사면 두 번째 제품은 반값에 주는 등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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