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 일본서 최고시즌 마감
41홈런으로 2위 등 타격 전부문서 맹위
오는 12일 왼쪽 무릎수술을 받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10일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어쩌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포볼 1개를 고르는데 그쳤다.
이승엽은 10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센트럴리그 다승 1위(16승), 탈삼진 2위(183개), 방어율 3위(2.51)인 상대 우완선발 겐신 가와카미의 구위에 눌려 포볼 1개를 얻었을 뿐 침묵을 지켰다. 12일 왼쪽 무릎수술을 받는 이승엽은 이날이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요미우리는 15일 야쿠르트와 시즌 최종전이 남아 있으나 이승엽은 결장한다.
비록 소속팀 요미우리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으나 올해 이승엽의 활약은 실로 눈부셨다. 팀이 치른 145경기 중 143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타격 0.323(524타수 169안타)과 41홈런이 모두 센트럴리그 2위에 해당됐고 타점(108)과 득점(101)은 리그 4위, 장타율은 3위에 랭크되는 등 공격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이날 마지막 홈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해 구단 통산 도쿄돔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로베르토 페타지니(2003년)와 함께 타이기록(22개)을 공유하게 된 것에 만족했다. 이승엽은 시즌이 끝나면 자이언츠와 재계약할 지, 꿈이었던 빅리그 진출을 재타진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엽을 제치고 홈런왕을 굳힌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4회 초대형 아치로 선제 스리런홈런을 뽑아낸 뒤 연장 12회초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시즌 47호)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산하며 지난 2004년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45개) 기록을 벌써 2개차로 넘어섰다. 우즈는 타점도 143개로 늘리며 단연 독보적인 선두를 이어갔다. 우즈의 2홈런 6타점의 맹활약을 앞세운 주니치는 이날 9-3으로 승리, 85승5무52패로 도쿄돔에서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2년만에 일본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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