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네이션와이드투어 마크 크리스토퍼 채리티클래식에서 와이어-투-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한 케빈 나(23·상욱)가 이번 주에 근 6개월만에 PGA투어 대회에 복귀한다.
케빈 나는 오는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지는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시작전 차 문에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던 케빈 나는 부상을 무릅쓰고 4월까지 9개대회에 나섰다가 4월말 셸휴스턴오픈도중 기권한 뒤 메디칼 익스텐션을 제출하고 쉬며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후 지난달 말 한국에서 벌어진 한국오픈에 출전, 서서히 재기의 첫 발을 내디딘 케빈 나는 이어 지난주 대회에서 첫날 코스기록 타이인 62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뒤 순항한 끝에 3타차로 우승, 완전히 경기감각을 되찾았음을 입증했다. 그는 “그동안 공백이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정신적으로 재충전의 기회가 됐고 우승한 것도 이 덕분인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이) 내게 큰 자신감을 얻게 해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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