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17번째 생일인 11일에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열심히 연습했다.
“드롭 연습 많이 했어요.”
지난해 프로데뷔전이었던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5,000달러)에서 실격 당했던 미셸 위가 올해 다시 이 대회에 나타나 이 깜찍한 한 마디로 취재진을 웃겼다.
11일 17살이 된 미셸 위는 12일 남가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클럽(파72·6,46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에 출전, 프로 커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작년에 드롭 위치를 잘못 선정했다가 경기를 마친 뒤 실격 당한 아픈 기억은 올해 우승으로 지우면 된다는 듯 여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 출전을 끝으로 사실상 프로 원년 LPGA투어를 마감하는 미셸 위는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프로 첫 시즌을 보냈다”면서 “내년에도 남자대회 도전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남자대회 출전에 대한 세간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나한테 관심이 많다는 뜻이니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크리스티 커 등 대회를 전후해 생일을 맞은 선수들에게 대회조직위원회가 베풀어준 간단한 생일파티에서 케이크도 자르고 노래도 불렀다는 미셸 위는 생일 파티보다는 우승 파티를 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이 대회는 우승후보들을 같은 조에 묶어 첫날부터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했다. 마지막 ‘챔피언 조’에는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소렌스탐과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배치됐다. 그 바로 앞 조에서는 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세리와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카리 웹(호주)이 맞붙는다.
미셸 위는 그 바로 앞 조에서 커와 대결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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