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라이들.
11일 경비행기를 몰다 뉴욕 맨해턴의 52층짜리 건물을 들이받아 숨진 코리 라이들(34)은 올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저니맨’ 선발 투수였다. 지난 95년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 때 피켓라인을 건너 ‘왕따’가 됐던 끝에 2년 전 필리스와 2년간 630만달러에 계약,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데 아내 멜라니와 6세짜리 아들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파일럿 라이센스는 작년 오프시즌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인근에 집이 있는 라이들은 최근 필라델피아 인콰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걱정 없다. 하늘에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 내 조종사 능력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컴캐스트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걱정이 있든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다 사라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
라이들은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승3패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4차전에 구원투수로 나가 1 1/3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12승10패에 방어율 4.85를 기록했다.
1997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들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오클랜드 A’s,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뛰었던 끝에 2004년 11월 필리스와 2년간 63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 계약서에는 비행기 사고로 숨질 경우 계약이 무효되는 조항이었지만 두 시즌이 이미 끝나 그 돈은 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