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쾌조의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성큼 다가섰다.
타이거스는 1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맥아피 콜리시엄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A’s와의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1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8-5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타이거스는 이제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1984년 이후 2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그 동안 ALCS에서 적지에서 먼저 2승을 챙긴 팀이 전부 월드시리즈에 오른 점을 비춰 볼 때 타이거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확정적이다.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은 타이거스의 8번 타자 알렉시스 고메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우완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마구 뿌리며 5⅓이닝을 7안타 4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거스는 1회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공수교대 후 카를레스 기옌의 좌익선상 2루타와 크레이그 먼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A’s는 벌랜더가 감을 못 잡았을 때 1점밖에 못 뽑은 것이 패인이었다.
A’s는 3회말 밀튼 브래들리가 투런홈런을 날려 3-1로 다시 앞섰지만 타이거스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타이커스는 4회초 플라시도 폴랑코와 기옌의 연속 안타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크렉 먼로와 고메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전날 승리의 주인공인 브랜든 인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A’s는 철벽 수비를 자랑해온 3루수 에릭 차베스가 고메스가 친 땅볼 타구를 급하게 잡으려다 뒤로 빠트린 것이 뼈아팠다. 기세가 오른 타이거스는 6회 2사에서 먼로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고메스가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A’s는 6, 7회에 차베스와 브래들리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5-7까지 따라붙었지만 타이거스의 카운터펀치에 또 얻어맞고 KO됐다. 타이거스의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9회초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s는 9회말 2사후 연속 3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타자 프랭크 토머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질 3차전은 A’s 우완 리치 하든 대 타이거스 좌완 케니 로저스의 대결로 벌어진다.
메츠-카디널스 NLCS 비로 연기
11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뒤인 12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시리즈 2차전은 당초 경기가 없던 13일에 펼쳐지게 됐다. 이번 지연에도 불구, 양팀의 1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제프 위버(카디널스)와 탐 글래빈(메츠)은 그대로 12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나 카디널스는 당초 3차전 선발로 꼽았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2차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플라시도 폴랑코, 매글리오 오도녜스, 크렉 먼로, 커티스 그랜더슨 등 타이거스 선수들이 2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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