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을 찾은 주부 강영미씨가 딸과 함께 봉지 수제비를 샤핑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쌀쌀해진 날씨 탓? 칼국수·수제비 등 매출 쑥~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국물 음식을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마켓에는 우동이나 칼국수, 수제비 등의 동절기 식품이, 한인 요식업계에서는 설렁탕이나 칼국수, 해물탕, 각종 찌개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 관계자들은 “날씨가 차츰 추워짐에 따라 식품업계에도 동절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인 동절기 식품인 우동과 칼국수, 수제비 등이 상종가며 마켓도 관련 상품을 전면 배치하는 등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몇 년새 액상 소스를 사용,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고급 면류가 대거 출시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은 2인분 기준으로 4∼5달러선으로 기존 분말소스 제품보다 비싼 편이지만 조리하기 편리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짬뽕이나 자장면, 순두부 찌개 소스, 사골 국물, 해물탕 재료 등도 인기다.
LA에 거주하는 강영미씨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지면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국물 음식을 준비하게 된다”면서 “칼국수용으로 바지락이나 멸치 등을 샤핑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도 ‘따뜻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칼국수 전문점이나 설렁탕 전문점, 구이집 등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장국, 갈비탕, 콩나물국, 김치찌개 등의 메뉴도 인기다. ‘보글보글’ 순두부찌개나 ‘추억의 맛’인 들깨 미역국도 추천 음식.
8가와 호바트 ‘큰가마 돌솥 설렁탕’의 주선경 매니저는 “지난 주말부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점심 식사시간이 부쩍 바빠졌다”면서 “설렁탕과 추어탕, 감자탕 등이 인기 메뉴”라고 말했다.
24시간 영업으로 유명한 ‘엄마집’에서도 따뜻한 아침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 업소의 종업원은 “날씨 영향으로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김치 콩나물 해장국이나 김치찌개, 동태찌개, 설렁탕, 청국장 등의 아침 스페셜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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