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웨딩 그룹에서 한 고객이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있다.
결혼정보업체·웨딩샵·사진관 예약봇물
10월 예약 전년비 2배이상 증가한 곳도
쌍춘년 가을이 깊어 가는 요즘 결혼 관련 업체들이 밀려드는 예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결혼 정보회사를 비롯해 웨딩 드레스 업체, 결혼 앨범 촬영 스튜디오, 신부 화장 미용실 등 다양한 웨딩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 주말로 집중된 타이트한 스케줄을 원활히 조정하느라 분주할 실정이다.
결혼 업소 관계자들은 선선하고 맑은 가을이 전통적으로 신부들이 선호하는 결혼 시즌인데다 쌍춘년인 올해가 가기 전에 결혼식을 치르려는 경향이 맞물려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 정보회사인 ‘선우’의 그레이스 권 커플 매니저는 “비수기인 8월에 비해 9, 10월 들어 회원 가입율이 1.5배나 증가했다”면서 “올해가 가기 전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제 짝을 찾으려는 여성 신청자들의 접수가 몰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권 매니저는 “쌍춘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왕이면 올해 안에 제 짝을 찾으려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웨딩 드레스샵과 결혼 앨범제작 스튜디오들도 쌍춘년 결혼시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미 주말예약은 꽉 차 있는 상태라 예약이 늦은 커플은 어쩔 수 없이 금요일 저녁을 선택한다는 것이 이들 업소들의 설명이다.
갤러리아 웨딩 그룹의 박민경 사장은 “작년 10월과 비교해보면 올해 예약 건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평소 주말 결혼식이 4-5건이었다면 요즘은 8-10건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고 전했다. 또한 박 사장은 “대부분 신부들의 연령이 30대지만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런 스타일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결혼 앨범제작업소인 칼라박스 스튜디오의 한 관계자도 “올해는 쌍춘년이라 그런지 일년 내내 비수기와 성수기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특히 10월에는 예약이 몰려 매주마다 포토그래퍼를 총동원해도 촬영 스케줄이 빡빡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밖에 호텔, 청첩장, 신부 화장 전문 미용실 등 나머지 결혼 관련 업소들도 쌍춘년이 가기 전 결혼을 서두르는 커플들로 예약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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