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글래빈
뉴욕 메츠가 백전노장 선발투수 탐 글래빈(40)과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29)를 앞세워 월드시리즈를 향해 한 발 먼저 나아갔다.
메츠는 12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꺾었다. 선발투수로 나온 글래빈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0-0이던 6회 벨트란이 결승 투런 홈런포를 쏴 올렸다.
월드시리즈 8차례 선발등판을 포함, 34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 빅리그 20년차 글래빈의 관록투가 빛났다. 공 89개로 시원시원한 승부를 펼쳤고 3회 1사 1, 2루를 병살타로 넘긴 걸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카디널스 타선은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삼진-볼넷-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4번 타자로 기용된 후안 엔카르나시온은 3차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등 글래빈 앞에서 힘을 못 썼다.
벨트란은 잘 던지던 상대 선발투수 제프 위버를 ‘한 방’에 무너뜨리고 투수전 균형을 깼다. 6회 2사 후 폴 로두카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위버의 5구째 몸쪽 공을 걷어올려 중앙 전광판을 때린 초대형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위버는 후속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고 글래빈은 2-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스캇 롤렌-짐 에드먼즈-로니 벨리아드를 삼자범퇴하고 8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메츠는 중간계투 기에르모 모타와 마무리 빌리 와그너가 리드를 그대로 지켜 기선 제압 첫 승을 거뒀다.
2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메츠의 루키 우완 잔 메인과 카디널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선발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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