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마켓 반찬 코너에서 한 주부 고객이 반찬을 고르고 있다. <성민정 기자>
‘업그레이드 반찬’ 납신다
화학조미료 없는 제품
한국재료만 쓴 수입품
웰빙추구 주부에 인기
사먹는 반찬이 달라지고 있다.
화학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100% 한국산 재료를 사용해 공수해오거나 주문과 함께 원하는 밑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반찬이 등장하고 있는 것. 어떤 반찬은 기존 반찬보다 비싸지만 가족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는 웰빙족 주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씨마켓은 올 가을 새 단장과 함께 반찬부 한쪽 코너에 ‘No MSG’ 푯말을 설치, 건강 반찬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찬부 줄리 최 매니저는 “이곳에서 직접 조리하는 반찬은 모두 화학조미료를 일체 넣지 않았으며 졸임, 장아찌류 등의 반 저장 식품과 젓갈류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재고 떨이용이라는 마켓 반찬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의 한 방편”이라고 전했다.
100% 한국산 재료를 이용해 한국의 시골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웃말 상촌’표 반찬도 꾸준히 인기다. 진공 포장되어 가주, 플라자, 갤러리아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반찬 역시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데다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해 ‘명품반찬’이라 불릴 정도. 수입판매 업체인 켈트라의 한 관계자는 “일반 마켓 반찬보다 30% 가량 비싸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먹는 편”이라며 “반찬 뿐 아니라 된장, 고추장 등의 아이템도 인기 품목”이라고 말했다.
케이터링 업체들도 신선한 재료와 손맛을 무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반찬으로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밑반찬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케이터링 업체들은 단골 손님들 위주로 판매를 시작했으나 반찬만 주문하는 고객들의 잦은 문의로 인해 어떤 곳은 아예 판매용 밑반찬을 준비해 두고 있는 추세다. 꼭지 케이터링의 오지영 사장은 “반찬만을 전문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미니멈 오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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