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이정호씨(90, 애쉬번 거주)와 미술가인 두 딸 한인영, 한순정씨의 작품을 모은 이색적인 트리오전이 열린다.
이들 세모녀는 각각 15점씩 총 4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맥클린 소재 대가 갤러리에서 21일 시작될 전시회에서 서예가 이씨는 ‘무궁화’ 한용운의 ‘님의 침묵’,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문’등 서예작품과 난초 그림을 그린 묵화를 전시한다.
도예가 한인영씨(애쉬번 거주) 는 12간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12지’와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반석위의 집’등을 소개한다.
그는 메릴랜드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몽고메리 칼리지 교수를 역임했다.
서양화가 한순정(캘리포니아 거주)씨는 서부지역의 풍광을 담은 ‘삼나무의 틈새(Cedar Break)’등 풍경화와 정물화를 전시한다.
언니 한순정씨는 1978년, 한인영씨는 1980년 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가 갤러리 김원옥 대표는 “각각 다른 영역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는 세모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전은 내달 4일까지 계속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21일(토) 오후 1시-4시.
장소:8100-E Old Dominion Dr, McLean, VA. 문의(703)760-7616.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