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불어온 ‘YG 패밀리’ 한류 바람이 워싱턴에 거세다.
세븐과 빅마마를 비롯한 8팀의 대형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18일(수) 워싱턴 콘서트에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공연 기획사인 유진 프로덕션(대표 서대영)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의 플래티넘 티켓은 대부분 팔렸고 A석 티켓도 매진이 임박했다. 또 B석과 C석도 70% 이상이 판매됐다. 더군다나 한인은 물론 미국인, 아시안들까지 단체로 티켓 구입에 나서 한류(韓流)가 워싱턴에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낳고 있다. 서대영 대표는 “아시안 젊은이들까지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10대에서 40대까지 단체 구입도 많았으며 한인들은 가족 예약이 특히 많았다”고 소개했다.
기획사측은 가족 구입자의 경우 부모들은 빅마마를, 청소년 자녀들은 세븐과 빅뱅등 신세대 스타들에 환호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한류 현상은 워싱턴 에 이어 월드 투어 공연이 열리는 뉴욕, LA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19일 저녁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개최되는 뉴욕 콘서트는 대형 무대 자체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아시안, 미국 젊은이들까지 표 확보 경쟁에 나서는 등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21일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에서의 LA 공연은 수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YG 패밀리에 폭발적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화려한 스타 군단과 화끈한 무대에 대한 기대 때문.
이번 공연에는 동남아 한류의 주역 세븐,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빅마마, 힙합문화를 이끌고 있는 지누션과 원타임, 거미, 렉시, 스토니 스컹크, 빅뱅등 인기 스타들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들 외에도 코러스와 백 댄서등 총 75명의 매머드급 스탭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스타 군단 외에도 워싱턴 지역 최고의 공연장으로 평가받는 DAR 컨스티튜션 홀(18th & D st, NW. Washington 20006)도 기대를 모으게 하는 요인이다.
백악관 옆에 위치한 DAR 홀은 1929년 미 독립전쟁 유공자 후손들의 모임에 의해 세워진 유서깊은 공연장.
엘튼 존, 휘트니 휴스턴, 마리아 칼라스 등의 대형 콘서트와 볼쇼이 발레단,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등 쟁쟁한 클래식 공연들이 개최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8일 저녁 8시 이 무대에 서는 한국 톱스타들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서대영 대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YG 패밀리 소속 가수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 팬들의 기대가 큰 것같다”며 “다양한 재미와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버라이어티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G 패밀리는 90년대 불멸의 스타‘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인 양현석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뜻한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세계 진출의 발판을 놓기 위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티켓은 플래티넘 175달러, A석 125달러, B석 85달러, C석 55달러이며 인터넷(www .ticket master.com)이나 신라명과 유진 프로덕션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703-323-773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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