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담장 설치·북핵문제·사회연금제도 등에서 첨예 대립
내달 7일로 다가온 올해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주)과 공화당의 마이크 맥거빅 후보가 첫 공개토론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스포켄 지역 방송국 ‘KXLY-TV??와 지역 일간지 ??스포켄스맨-리뷰??가 공동으로 주최한 TV 합동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미-멕시코 국경 담장 설치, 불법 이민자를 위한??방문 노동자??프로그램, 북핵 문제, 감세 정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먼저 포문을 연 맥거빅은 자신을 해결사로 지칭하며“우리에게 진정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캔트웰의 재선을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캔트웰은“워싱턴 D.C.에서 굳힘 없이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의원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과시하고 맥거빅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 캔트웰은 2002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개전에 찬성표를 던지며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실망을 자아낸 것을 의식한 탓인지“당장 이라크 주둔 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맥거빅 후보는??본인이 의회에 진출하면 승리에 확신이 서지 않는 전쟁에는 절대로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캔트웰과 차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세금감면문제에 대해서도 맥거빅은 캔트웰이 이에 반대한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캔트웰은“연방 소득세에서 주 판매세를 공제하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하지만 부호들을 보호하는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에는 반대한다??며 맞받아쳤다. 맥거빅은??캔트웰의 오늘 발언은 과거행적과 사뭇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고??연방정부가 혈세를 적절히 사용하는지에 대한 감시역할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밀입국 차단을 위한 국경 담장 설치문제에 대해서는 양 후보 간에 극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캔트웰은 벽 설치에 70억 달러의 거액을 투입하는 대신 감시위성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맥거빅은 물리적인 담장을 설치해 국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캔트웰은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방문 노동자??프로그램을 도입, 이들이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맥거빅은 이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