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빈.벨트란 `호투호타’..메츠 NLCS 기선제압
뉴욕 메츠가 베테랑 투수 톰 글래빈(40)과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29)을 앞세워 월드시리즈를 향해 한 발 먼저 나아갔다.
메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꺾었다.
선발투수로 나온 글래빈은 7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2개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벨트란은 0-0이던 6회에 결승 투런 홈런포를 터뜨렸다.
1987년 프로 입문 후 월드시리즈 8차례 선발등판을 포함해 34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등판한 빅리그 20년차 글래빈의 관록투가 빛났다.
공 89개로 시원시원한 승부를 펼쳤고 3회 1사 1, 2루를 병살타로 넘긴 걸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타점기계’로 가장 큰 주목을 받던 앨버트 푸홀스가 삼진-볼넷-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4번 타자 후안 엔카르나시온은 3차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등 글래빈 앞에서 힘을 못 썼다.
벨트란은 잘 던지던 상대 선발투수 제프 위버를 `한방’에 무너뜨리고 투수전 균형을 깼다. 6회 2사 후 폴 로 두카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위버의 5구째 몸쪽 공을 걷어올려 중앙 전광판을 때리는 큼직한 홈런을 뿜었다.
위버는 후속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판했고 글래빈은 2-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스콧 롤런-짐 에드먼즈-로니 벨리아드를 삼자범퇴하고 8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메츠는 중간계투 기에르모 모타와 마무리 빌리 와그너가 점수를 그대로 지켜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와 세인트루이스는 14일 셰이스타디움에서 각각 우완 존 메인과 크리스 카펜터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2차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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