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3번홀에서 심판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롭을 하고 있다.
이선화 공동 7위…나머지 6명은 하위권
삼성월드챔피언십 2R
달랑 20명만 출전하는 대회에 무려 7명이나 나선 한인낭자군의 인해전술(?)이 힘 한 번 제대로 못써보고 뒷전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13일 팜데저트 빅혼골프클럽 캐년코스(파72·6,645야드)에서 계속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한인낭자군은 이선화가 선두그룹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간신히 상위 50%에 턱걸이했을 뿐 나머지 6명은 전원 하위 50%에 해당되는 두자리수 등위로 밀려났다. 더욱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올해의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 돌아온 ‘골프여왕’ 카리 웹과 떠오르는 영건 폴라 크리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어 주말 역전을 꿈꾸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전날 한인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던 올 시즌 투어 신인왕 내정자 이선화(20)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이선화는 이날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로 미끄러졌다. 전날 선두권을 넘나들었던 박세리 역시 2타를 잃고 공동 7위에서 13위로 미끄럼을 탔다. 반면 전날 76타로 부진했던 한희원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한인선수 중 최고인 68타를 휘두르며 공동 17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고 이미나는 3타를 줄이며 11위로 점프했다. 그러나 김미현과 장정은 이틀 연속 오버파로 18, 19위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편 어디가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셸 위(17)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5위를 달렸다. 전날 쿼드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하는가 하면 이글도 잡는 등 어수선한 라운드를 치렀던 미셸 위는 이날도 버디 4개를 잡고도 더블보기와 보기 2개로 이를 모두 까먹는 들쭉날쭉 플레이를 계속했다.
한편 이날 4타를 줄인 폴라 크리머가 아니카 소렌스탐, 소피 구스타프손 등 두 명의 스웨덴 선수와 함께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셰리 스타인하우어가 한 타 뒤진 4위, 카리 웹과 로레나 오초아가 그 한 타 뒤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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