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3번 홀에서 버디펏이 빗나가자 안타까운 나머지 몸을 비틀고 있다.
LPGA투어의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상금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가 우승했다. 미셸 위를 비롯한 한국낭자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5일 팜스프링스 인근 빅혼 골프클럽 캐년코스(파72·6,6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서 오초아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쏟아낸 괴력으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였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에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3연패와 통산 70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소렌스탐은 마지막날 보기 3개를 범하며 2언더파에 그쳐 오초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올해의 신인왕 이선화가 유일하게 ‘탑10’에 올랐다.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 이어서는 박세리가 합계 이븐파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희원과 장정은 2오버파로 20명 출전자 중 공동 15위로 밀렸고 관심을 모았던 미셸 위는 지난 대회 실격을 당한 데 이어 올해도 5오버파로 17위에 그쳐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이 대회는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별들의 전쟁’으로 오초아는 시즌 5승째 상금으로 21만8,750달러를 챙기며 시즌 토탈 234만2,872달러로 늘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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