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 치러질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7선 도전에 나선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공화. VA 11지구)이 최근의 북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탐 데이비스 의원은 14일 저녁 그레이트 훨스 지역의 전영범 버지니아한인공화당회장 자택에서 열린 기금모금 만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80여명의 한인 지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탐 데이비스 의원은 “북한의 이번 핵 실험은 너무 지나쳤다(go too far)”면서 “이번 핵실험으로 일본 등 동북아 지역으로의 핵 확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공화당 중진 폴리의원의 성추문, 부시 대통령의 지지세 폭락 등 공화당에 쏟아지는 각종 악재를 의식한 듯 “요즘에는 매일 공화당원 1명씩 감옥에 가는 것 같을 정도로 공화당에는 최악의 한해인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차량용 스티커를 나눠주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 내 지지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들을 몰래 도와준 적 있다”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범 버지니아한인공화당회장은 “탐 데이비스 의원은 이미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면서 “특히 한미 비자면제 협정추진 등 코리안커뮤니티를 위해 계속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럴드 변 전국아시안공화당협회 사무총장은 “탐 데이비스 의원이 한인사회를 지원해주는 열정에 비해 한인사회의 지지가 약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친한파 의원을 당선시키지 않는다면 누가 의회에서 우리를 대변해 주겠는가, 한인유권자들이 탐 데이비스 의원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금마련 행사에는 LA소재 미주한인재단(총회장 윤병욱)이 ‘미주한인의 날’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탐 데이비스 의원에 후원금 2,500달러를 보내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탐 데이비스 의원은 전국적인 민주당 강세 분위기를 타 11선거구에서도 대역전을 하겠다고 나선 민주당의 앤드류 허스트 후보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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