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새들브룩 소재 성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한덕수 아벤티노)주최로 골프를 즐기는 노인 신자들을 위해 마련한 ‘시니어 골프 대회’가 12일 그레이트 고지 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성 백삼위 성당의 OB구역회(구역장 이 스테파노)가 개최한 이날 대회에는 3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무료로 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골프와 더불어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실버조(75세 이하)와 골드조(76세 이상)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실버조 우승은 오승근(74세), 준우승은 방석근씨가 차지했으며 골드조에서는 정창헌(85세)씨가 우승을, 한진원씨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성 백삼위 성당 한덕수 주임신부는 “어르신들이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잔잔한 감동과 삶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며 “이 대회가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활력소를 불어넣어주는 좋은 행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성당의 박순용 사목회장을 비롯, 사목회 관계자들도 참가해 노인들을 격려했다.
OB 구역회 이 스테파노 구역장은 “성당 신자 중 골프를 치는 노인분들이 꽤 많다는 얘기를 듣고 소중한 하루를 선사하자는 의미로 지난 봄 부터 노인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2회씩 봄과 가을에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B 구역회는 골프를 치지 않는 회원들을 위해 다음주 뉴욕주 업스테이트 태리타운 소재 라커펠러 자택을 관광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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