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발전의 디딤돌 역할
권지연 신임 큐레이터 인사. 부캐넌 박사에 공로패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Asian Art Museum) 한국과를 위한 기금 모금 디너 파티가 14일 저녁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저녁 7시부터 CBS 5 앵커인 수 권의 사회로 동박물관내 삼성홀에서 열린 모금 파티에서는 내년 1월부터 한국과의 새 큐레이터로 일할 권지연박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레스트 맥길 수석 큐레이터의 소개로 강단에 나온 권지연박사는 “자신을 큐레이터로 뽑아 준것에 먼저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박물관 직원과 후원관계자와 협력하여 한국과의 발전을 위해 충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한복 차림으로 나온 그는 한국과 기금 모금을 위한 추석행사가 앞으로 계속됐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 에밀리 사노 박물관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축사에 나선 정상기 총영사는 추석행사를 주최한 코리언 아트 문화 위원회(KACC)멤버들의 노고를 치하한후 “한국과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큰역할을 하고있다”면서 참석자와 후원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영사는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열풍도 전통문화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한국 전통문화 보존 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추석행사 이벤트 회장인 프랭크 허그씨는 한국과에 유물기부를 하고 적극 후원을 한 데이빗 부캐넌(David Buchanan) 부부에게 KACC가 준비한 공로패를 전달했다. 1953년-54년 한국전 참전용사이며 심장과 의사인 부캐넌 부부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한국과에 유물 기증과 후원에 앞장서왔다. 아시아박물관 김시왕 커미셔너는 “올해로 17년째인 추석 갈라가 한국과의 부족한 유물구입비 마련등 한국과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새 큐레이터가 한국 문화 예술 보급에 크게 이바지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석 갈라는 중국과 일본, 인도관의 소장품이 각각 수천여점인것에 비해 한국관은 730점에 불과해 소장 유물을 한점이라도 더마련하자는 취지에서 90년 시작되어 모금액은 유물 구입에 사용하게 된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작품 경매에서는 59점의 유물이 모두 팔렸다고 메리 김씨가 밝혔다. 이미영(사라 김 이)씨가 이벤트 공동 회장으로 활동한 이번 행사에는 정대철박사와 소설가 이문열, 정에스라 평통회장, 유고명,최해건,김영란씨등 많은 한인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 이날 행사시작에 앞서 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 학생들의 화려한 부채춤 공연도 있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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