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브러더스’가 16일자 워싱턴포스트 비즈니스 면(사진)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다.
포스트는 1960년대 초 아메리칸대학 석사 과정으로 유학 온 이승만 사장이 학비 마련을 위해 DC 모뉴먼트 부근 길거리에서 장난감 인형이나 장식류 등을 팔던 것으로 시작해 메릴랜드 컬럼비아에 본부를 둔 대형 식품 유통업체를 운영하게 된 스토리를 톱으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어느 날 어머니가 보내주신 마른 오징어가 미국에서 찾기 매우 힘든 식품임을 발견한 이 사장이 식품 유통업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어 소수계 소매업소는 물론 이제는 자이언트나 코스코, 세이프웨이 등 미 대형 식품업체에도 납품하는 전국 규모의 기업을 거느리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사의 요지.
‘리 브러더스’가 취급하는 상품은 면 종류에서부터 참기름까지 다양하다. 자체 브랜드의 생산품도 많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마켓은 ‘롯데 프라자’ 등의 이름으로 락빌, 훼어팩스, 실버스프링, 엘리컷시티 등에 소재해 있으며 내년 봄에는 저먼타운과 캘리포니아, 뉴욕,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에도 새 마켓들이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장(65) 외에 이승길(59·동부지역 소매업소 담당), 이승관(부사장·56 ), 이승철(48·LA담당) 등의 형제들이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직원은 워싱턴 지역에만 200여명이 있고 전국에는 총 1,500여명이 된다. 지난해 수입은 3억달러. 200 8년에는 5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리 브러더스의 성장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지난 수십년 간 미국에서 어떻게 위상을 높여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된다. 센서스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시안 인구는 4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2000년의 33만명에 비하면 큰 증가다.
한인 외에 베트남, 중국, 일본에서 온 이민자들을 위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라티노 주민들을 위한 물건까지 취급하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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