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구장’ 방사선 오염폭탄 테러 위협
오는 주말동안 미전국내 7개 미 프로풋볼리그(NFL) 스태디엄에 방사선 오염폭탄(Dirty Bomb) 테러를 가하겠다는 위협이 가해진 사실이 드러났다.
AP 통신은 18일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주말 게임이 있는 뉴욕, 마이애미, 아틀란타, 시애틀, 휴스턴,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소재 NFL 스태디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사선 오염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게시판(Web Posting)을 16일 적발하고 각 지역 사
법기관과 스태디엄 소유주에게 각별한 경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웹사이트는 ‘미국에 가해질 새로운 공격, 두려워하라’라는 표제를 달고 있으며 구체적인 테러 방법을 묘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웹사이트는 아틀란타를 뺀 모든 스태디엄에 방사선 오염폭탄을 트럭으로 운반, 폭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아틀란타 스태디엄에서 트럭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동 구장은 옥외(open air) 스태디엄으로 오염 폭탄 폭발의 여파로 사망하지 않은 이들은 방사선 낙진으로 사망할 것
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웹사이트는 폭발 여파로 10만 명, 방사선 낙진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테러 계획은 자동적으로 알카에다 조직의 소행으로 초점이 맞혀질 것이며 “추후 오사마 빈라덴이 비디오 메시지를 공개, 테러가 자신이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테러를 ‘미국의 히로시마’로 표현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대담성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DHS는 이번 테러 계획의 긴급성을 알리는 첩보가 전혀 없는 것을 보아 실행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법기관과 스태디엄 소유주에게 경계를 요청한 것은 주의를 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DHS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DHS의 러스 낙크 대변인은 “테러 계획은 실행 여부와 관련 ‘강한 의심(Strong Skepticism)’을 받고 있다”며 “DHS는 풋볼을 관람할 예정이었던 사람이나 주말 계획을 짜고 있던 이들은 걱정 없이 일상을 계속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 전국 안보레벨은 변함없이 옐로 코드를 또 미 공항경계는 지난 8월10일 적발된 영국발 미국행 비행기 테러계획이후 발령된 코드 오렌지가 유지되고 있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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