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필름’ 사용한 시공 인기
“히터 바람대신 뜨끈뜨끈한 온돌이 최고”
미국식 카펫바닥 대신 마루바닥을 선호하는 한인들 사이에 한국식 난방의 대명사인 ‘온돌 마루’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바닥에 묻은 파이프에 온수가 순환하면서 공간을 데워주는 한국식 온돌과는 달리 이곳 실정에 맞는 ‘미국식 온돌’은 전기가 들어가면 발열 효과가 나는 필름 형태나 전기코일이 내재된 전기 온돌로 시공이 간편하면서도 한국식 온돌 못지 않게 따뜻해 한인들의 ‘온돌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온돌리아’의 아놀드 김 매니저는 “바닥재를 새로 교체하는 개인 고객뿐 아니라 교회나 신축 콘도 등에서도 온돌 설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요즘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지난달에 비해 계약이 3-4만달러정도 증가했으며 문의 전화도 많이 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식 전기 온돌’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카펫 바닥을 마루, 타일, 대리석 중 한가지로 교체해야 한다. 기존의 바닥재를 교체하지 않으면 온돌 시공이 아예 불가능한데다 가격 역시 스퀘어 피트 당 12달러 정도로 만만치 않아 아직 대중적인 유행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지 않지만 나이 드신 어른을 모시고 생활하는 가정이나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웰빙족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캐나다 산 누 히트(NuHeat) 전기 온돌을 취급하는 홀리우드 플로링의 조용래 이사는 “집안 전체보다는 TV가 놓여진 패밀리룸, 주방의 다이닝룸, 욕실 등 필요한 부분에만 설치하는 고객들도 많다”며 “히터 바람에 알러지가 있거나 어린 아기 때문에 난로가 위험한 가족들 중심으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돌리아의 온돌필름에는 ‘면상 발열체’라는 탄소 카본이 칠해져 있어 전기로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이 방사되어 건강에도 좋으며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달 전기료도 500 스퀘어 피트 넓이를 기준으로 40달러 정도면 충분해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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