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방문’ 이런 점이 달라졌어요
출입국 신고서 작성 및 제출 절차 없어져
탑승수화물에는 액체성 물질 여전히 금지
지난 한가위, 수년만에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앤드류 김(34, 포스터 시티 거주)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예전과는 달리 출입국 신고서 작성 절차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았다.
김 씨는 우선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입국 과정에서부터 눈에 띤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예전에 출국할 때 받았던 입국 신고서를 분실했지만 입국심사시 새로 작성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입출국시 별도의 출입국 신고서 작성절차가 없어져 입출국 심사관에게 여권과 보딩 패스만 제출하면 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물론 세관 신고서는 아직도 존재하므로 이는 입국시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들이 나눠주는 소정 용지에 기재를 한 후 통관 시 제출해야 한다.
지난 8월 대테러 경계령의 강화로 한때 혼란을 빚었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의 입출국 절차는 현재는 이전과 크게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생수와 헤어 젤, 치약 등 액체류와 젤류의 물질을 핸드 캐리어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과 라이터를 소지하는 일은 여전히 금지돼 있으니 이 점만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발권 시 위탁하게 되는 탑재 수화물에 이 같은 액체류와 젤류의 물질을 담아가는 것은 별반 문제삼지 않고 있다.
또 하나는 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이라는 점이 방문자에게는 간혹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휴대폰의 대중화에 기인한 것으로 아직도 큰 길가나 지하철 역 인근에서는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볼 수 있으나, 특히 주택가 등에서는 갈수록 찾아보기 힘든 희귀품이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입국시 공항 내에 있는 핸드폰 대여 부스를 들려 체류하는 동안 휴대폰을 대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격은 1일 대여료가 약 3달러 대로 미국과는 달리 받는 것은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지 않으나, 거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통화료를 적용하니 가급적 받는 용으로 쓰는 것이 현명하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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