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땐 단가 상승해
타운업소 주문 감소
거울있는 탁상용 인기
달력의 계절이 밝았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타운내 인쇄소들도 달력 제작으로 분주해 졌다. 연말이면 의례 제작하는 달력인 만큼 8월부터 우선 주문한 고객들도 있다는 것. 일부 선주문 제품들은 한국에서 제작, 속속 도착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주문량이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달러화 약세 및 물가 상승으로 제작 단가는 상승했으나 타운내 업주들은 오히려 경제 불황으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
때문에 제작 개수를 줄이거나 단가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비즈니스 달력을 제작하는 ‘나 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취급하지 않지만 개당 1달러 미만이나 1달러 50센트 상당의 제품을 찾는 문의가 상당수 늘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2∼3달러 상당의 탁상용 달력을 주문하는 고객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제작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10월말까지 주문을 완료할 것을 권한다. 연말에 임박해서 주문을 하게 되면 그만큼 제작 단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달력은 보다 작고 깔끔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크게 트렌드가 나타나지 않는 달력업계지만 최근 몇 년새 탁상용 제품의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BTS 그래픽’의 최명갑 사장은 “거울이 달린 탁상용 달력 반응이 좋다”면서 “업종에 따라 여행사는 명승 고적이나 여행지 사진을, 애완견샵은 강아지 그림을, 골프 관련 업종에선 골프코스로 달력을 제작하나 일부 업소들은 단가가 약간 높아지더라도 자사 제품 사진을 넣어 커스텀 메이드로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 팔로스버디스점의 애나 김 부사장은“탁상용 달력 500개와 냉장고 등에 붙일 수 있는 자석용 달력 1000개를 주문는데 자석용 달력은 제작 단가가 1달러 미만이고 편지 봉투에 넣어 보낼 수 있어 홍보용으로 제격”이라며 “연말이 가까워 오면 많은 곳에서 달력을 받기 때문에 보다 기억에 남고 1년 동안 간직하게 하려면 보다 일찍 보내야 한다. 조금 이르다 싶어도 12월초부터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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