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이면 남가주 곳곳에서 가을철 대형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파머스 마켓에서는 라이브 밴드가 즐거운 컨트리 음악을 선보이는 하버스트 페스티벌이 매 주말 열리고 있다. 무어팍에 있는 언더우드 농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밭에서 호박을 따면서 농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축제가 한창이고 밸리에 있는 피어스 칼리지에는 옥수수 미로가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나들이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풍성한 가을마당 흥겨운 잔치
22일… 호박파이 먹기등 행사 다양
LA와 밴추라카운티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칼라바사스에서도 매년 가을철 대규모 호박 축제(Calabasas Pumpkin Festival)가 열린다. 자녀와 함께 이젠 제법 차가운 산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 축제인데 행사 동안 무려 30톤의 호박이 행사장으로 쏟아져 나온다. 호박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비롯 호박 캐슬, 호박 놀이기구, 호박 조각품들이 즐비해 이것을 구경하는 어린이들의 눈길이 바쁘기만 하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각종 콘테스트가 재미있다. 축제가 열리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행사장 중앙에 있는 콘테스트 스테이지(Contest Stage)에서는 어린이 호박파이 먹기 대회(Kids Pumpkin Pie Eating Contest), 미라 만들기(정오-Mummy Wrap), 호박씨 멀리 던지기(오후 1시-Pumpkin Seed Spitting Contest), 성인 호박파이 먹기대회(오후 2시-Adult Pumpkin Pie Eating Contest) 등이 계속 열린다.
독특한 수공예품장이 들어서 핼로윈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페이스페인팅, 호박 볼링, 호박 하키 등 다양한 게임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게 된다.
옥수수 구이를 비롯한 먹거리도 풍성하고 호박 조각과 장식에 필요한 도구도 판매하고 있다. 3개의 스테이지에서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끊이지 않는다. 이 지역 유명 바비큐 식당에서 나온 요리사들이 통갈비를 굽는다. 성인들을 위한 맥주 가든도 들어서고 맛깔스런 사과 파이도 등장한다. 돼지, 소, 말들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이 지역 상의가 주최하는 어린 새끼 동물 만나기 행사도 열린다. 가라오케 대회가 열리고 자이언트 펌킨 무게 맞추기도 있는데 거의 300파운드에 달하는 자이언트 호박의 무게를 가장 근접하게 알아 맞추는 사람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위치 및 가는 길
행사가 열리는 후안 바우티스타 데 앤자 공원(Juan Bautista De Anza Park, 3701 Lost Hills Road Calabasas, CA 91301) 칼라바사스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말리부 지역을 품고 있는 샌타모니카 산맥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행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면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칼라바사스에서 나오는 Los Virgenes Rd.에서 내려 좌회전 Malibu Canyon으로 향한다. Lost Hills Road와 Las Virgenes Road가 만나는 지점에 공원이 있다.
문의: (818)222-5680
www.calabasaspumpkinfestival.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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