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하자 마지막 수단으로 탈출구를 마련하고자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했을 것이라고 밝히는 정상기총영사
미국 - 6자 회담 복귀하라, 북한 - 금융제재 해제하라
입장 다르지만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
정상기 총영사 CBMC 특강서 밝혀
정상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북한의 핵무기실험은 북한이 마카오 뱅크델타를 통해 위페를 세탁하고 있다는 본 미국의 금융제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목) 저녁 7시부터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엠바시 슈츠에서 가진 실리콘밸리 기독실업인회(CBMC)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 미국과 북한은 서로 6자회담의 복귀와 금융제재의 해제를 선행할 것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총영사는 미국은 6자 회담의 복귀는 위폐사건과 별개의 문제라고 밝히지만 북한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것이 양자간에 나타나는 시각의 차이라면서 북한과 미국이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 이러한 시각차임을 강조했다.
정총영사는 이어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핵무기기술을 북한이 외부로 유출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안보리에서 결정된 것 중 군사조치는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국가들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안보리에 통해 해 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관점이라며 정부에서도 금강산관광에 대한 정부보조금은 이미 중단시키기로 했으나 현대가 직접 운영하는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미국의 압박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미 정가의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공화당에서 북한의 얘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의원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만은 않은 것이라며 짐 베이커 공화당의원을 예로 든 뒤 어떤 상황이 될 지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이냐?라는 참석자들의 질문에는 북한이 핵 문제를 양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정상기총영사는 미국 내에서 우리 동포들의 지위 향상과 관련 우리들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의 힘을 키우며 지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인들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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