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조단이 유럽 선수들은 농구 경기의 정석을 매스터했다고 칭찬하고 유럽 팀들을 NBA 리그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은 아주 탁월한 아이디어라고 강조해 관심.
그는 지난달 농구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미국팀이 동메달에 그치고 스페인이 미국을 격파한 그리스를 70대 47로 대파하고 우승한 ‘사건’과 관련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 선수들은 확실히 농구의 기본을 매스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2003년 은퇴했지만 여전히 군림하는 농구황제가 현 NBA농구는 무턱대고 세계 최강이라고 주장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유럽 팀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고 따끔하게 지적한 것.
조단은 “미국 NBA농구는 하이라이트와 덩크, 패스에 너무 치중해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치중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을 한팀으로 모아서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농구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는 기본에 충실한 유럽 농구 팀이 NBA리그에 가세한다면 NBA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조단은 지난 6월 샬롯 밥캣츠의 부분 소유주가 돼 NBA의 앞날에 대해서도 방관할 수 없는 입장. 조단은 유럽으로의 확대를 장기적으로 볼 때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거리와 원거리 여행이 문제가 되지만 유럽 팀들이 NBA팀에 손색없는 강한 상대로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농구는 아주 강해졌으며 유럽 선수들도 경기가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은 지금 그들을 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팀을 NBA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은 NBA 커미셔너인 데이빗 스턴의 오랜 구상이기도 하다. 스턴은 지난주 NBA 유럽 컨퍼런스가 만들어지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유럽의 주요도시들이 수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구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이 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아이디어는 스턴을 비롯한 NBA 관계자들의 오랜 바람이지만 원거리 여행과 구장 건설이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최근 런던이 2007년 구장을 완공하는 것을 비롯, 독일 콜론과 모스크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지에서 구장 건설이 추진 중이어서 NBA 유럽 컨퍼런스가 출범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샬롯 밥캐츠의 부분 소유주가 된 조단은 2000-03년 워싱턴 위저즈의 부분 소유주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일 업무보다는 전체적인 구단 경영에만 관여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밥캐츠가 우승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배가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했다.
<케빈 손 기자>
유럽 농구는 미국 NBA를 능가할 정도로 향상됐다. 미국 농구가 덩크 등 하이라이트에 치중하는 반면 유럽 농구는 기본에 철저하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현 NBA는 유럽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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