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의 한 마켓에서 한 주부가 즉석해서 먹을 수 있는 포장 꽃게탕을 살펴보고 있다. <성민정 기자>
<편의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사람들>
‘레디투 쿡’ 해물탕·간편 조리기구 등 싱글족에 인기
“간단하게 해결되니 좋네”
라면처럼 냄비에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 해물탕, 종이 접시 대신 일반 접시만 받치면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모듬회, 밥만 넣고 비비면 되는 산채 비빕밥 세트…
귀차니스트 뿐 아니라 직장 생활로 바쁜 맞벌이 부부나 싱글 족들을 겨냥해 손질이나 준비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디 투 쿡’(ready to cook) 제품들이 타운 마켓들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양념된 불고기와 갈비는 육류 코너의 선반 한 칸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되었으며 최근에는 꽃게탕, 해물탕, 모듬회, 비빔밥 등으로 메뉴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새 단장한 아씨마켓은 특히 ‘레디 투 쿡’ 제품을 대폭 강화해 귀차니스트들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메뉴 역시 즉석으로 끓여먹을 수 있는 해물탕과 전골류를 비롯해 해물파전, 빈대떡, 손질된 생선, 아홉 가지 나물이 포장된 비빔밥 세트 등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반찬부 줄리 최 매니저는 “특히 젊은 주부들이나 싱글족 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서 “손질된 생선은 원하면 소금도 뿌려 주고 즉석해서 구워주거나 빈대떡은 반죽만 따로 팔아 집에서 부쳐먹기만 할 수 있도록 해 맛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레디 투 쿡 제품 외에 요리 과정을 확 줄여주는 간편 조리도구들도 귀차니스트들에게 인기다.
전자레인지용 국수 용기는 조리기에 물과 면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일일이 냄비에 물을 끓여 국수를 삶지 않아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라면 조리기는 물, 라면, 스프를 넣고 가열하면 컵라면처럼 간편하지만 일반 라면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도마 없이 다양한 모양으로 야채를 썰 수 있는 채칼 등도 귀차니스트들이 애용하는 도구 중 하나로 인기다. 정스 프라이스 센터의 박정수 매니저는 “전자레인지용 국수 삶는 용기는 젊은 주부들에게, 라면 조리기는 싱글족이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며 “이 도구를 이용하면 요리가 훨씬 간편하게 해결되어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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