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10월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폴 현각(‘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개원 10주년 기념 및 설법전 신축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300여명의 불자 및 동포들이 참석해 열린 대법회는 제1부 실내법당 신중기도에 이어 제2부 야외법당 축하법요식으로 진행됐다. 축하법요식은 진민법거사의 사회, 찬불가, 선원 연꽃합창단(지희 바리톤 손현승)의 축가, 관현악4중주(원창준·박새늘·정혜지·배수정)의 축하연주, 김소연
(고등부)의 축하판소리, 경과보고 및 폴 현각스님 약력소개, 설법전 기금조성위원 권선문 수여식, 꽃다발증정식(윤성식·정은주), 청법가, 입정, 현각스님 설법, 공지사항, 사홍서원 등으로 계속됐다.
휘광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뉴욕불광선원이 미주 지역 불법교화의 큰 원을 세운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간 불자님들의 신심어린 기도와 끊임없는 애정으로 뉴욕·뉴저지 포교의 중심 도량으로서의 성장을 이루게 되었음을 감사드린다. 이에 선원은 제2의 개원을 한다는 각오로 수행·명상·포교·교육의 한국전통문화 전승의 도량 건설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층 포괄적인 포교활동을 위해 설법전 신축불사를 발원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부처님 성전신축을 위한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 폴 현각스님을 초청해 대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
게 불법의 청량한 인연으로 아름다운 내적성장이 있으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현각스님은 법문을 통해 “나는 나의 모르는 나를 찾아가는, 즉 참 나를 찾아가는 구도자다. 불교는 화두 자체가 답이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을 때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그것이 바로 답이다. 부처님도 열반하실 때까지 수행했다. 자기 마음을 바로 보는 공부는 끝이 없다.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면 아무것도 못한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나는 부처요, 수행할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망상이다.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교가 아니고 불교는 수행을 통해 체험해야 한다. 불광선원의 창건 10주년을 축하한다. 불광선원은 뉴욕과 미주에 불법을 선포해 많은 사람들을 부처님의 자비의 품으로 인도하는 귀한 선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광선원은 불사 권선문을 통해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 ‘부처님을 향해 원을 세우면 그 소원대로 이루어짐은 맑은 못에 물이 투명하게 비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아울러 신축법당 대작불사에 참여하는 공덕으로 여러 불보살님과 화엄성중님의 보살핌 속에 수명이 짧은
사람은 장수하고,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아이들은 착하고 총명하게 자라고, 사업하는 사람은 어려움이 극복되어 더욱 번창하기를 축수드린다. 불광선원이 교민들과 나아가 우리 사회내의 모든 이웃들에게 정신적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불어 보살행을
실천하는 중심도량이 될 수 있도록 자비광명으로 가피를 내리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불광선원은 10월29일 수불(안국선원)스님을 초청해 법회를 갖는다. 문의:845-359-9516.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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