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경 본보로 전화가 걸려왔다. 2주전 오클랜드 오가네에 6명의 흑인 떼강도가 들었는데 SF주점 살인사건은 1면에 내면서 왜 오가네 강도사건은 다루지 않느냐며 오가네가 한국일보의 큰 광고주이기 때문에 쉬쉬하는 것이냐는 신원을 밝히지 않는 독자의 제보 및 항의 전화였다.
이에 대해 오가네 오미자 사장은 속터지겠다. 제발 피해본 사람들이 있으면 보상해줄테니 직접 연락해달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오 사장은 이런 헛소문들이 비즈니스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아느냐며 괴소문을 퍼뜨리지 말고 나타나서 이야기해달라고 말했다. 오사장은 그런 일(강도사건)을 당했다면 숨길 이유도 없다며 자기 말에 책임질 수 있는 동포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항변했다.
오사장은 2달전 샌리앤드로 오가네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하기 했지만 오클랜드 오가네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10시 30분경 헤이워드에 사는 김희영씨는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어제 CPA협회 모임에서 오가네 떼강도 이야기를 들었다며 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사화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김씨는 프리몬트에 사는 친구 김oo씨가 피해를 본 사람이며 유니온 자동차 전동국 사장도 그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친구 김00씨의 연락처는 알려주기 힘들다며 전동국 사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또한 오미자 사장이 강도를 당한 적이 없다 하더라는 기자의 말에 왜 오사장의 말은 믿으면서 내 말은 믿지 않느냐며 여러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가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전동국 회장은 24일 12시 30분경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가네 떼강도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3번 들었지만 내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오보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같은날 11시 20분경 페어필드에 사는 이만행씨도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피해자는 완전히 린치를 당해서 정신적으로 혼란에 (빠져)있다며 오미자 사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으니 두고보겠다고 말했다. 9명의 강도가 들었다는 이씨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봤는데 그것을 숨기려 드느냐며 친구(피해자)의 이름은 말할 수 없다. 내가 보호해야 할 입장이다라며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만행씨는 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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