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각수 워싱턴 자유민주민족회의 상임의장(57)이 24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11월 19일 실시되는 제33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나 의장은 이날 낮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김명호)에 후보등록서, 이력서, 서약서, 추천서 120매와 커뮤니티센터 기금 1만달러를 포함한 4만달러의 등록금을 제출, 입후보했다.
나 의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육군 제3사관학교를 나와 1971년 중위로 월남전에 참전한 예비역 장교. 79년 도미, 부동산업에 종사해왔으며 현재 윈스타 투자개발회사 대표로 있다.
워싱턴농구협회장, 호남향우회장, 전주북중-전주고 동문회장을 지냈으며 가까운 인척인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가 설립한 자유민주민족회의 워싱턴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나 의장은 이날 부인 나평시씨와 딸 제니퍼 양, 박윤식 선거대책본부장(목사), 이종률 후원회장(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등록절차를 밟았다.
나 의장은 “27년 이민생활동안 네 차례 단체장을 지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출마 동기와 소감을 밝혔다.
나 의장은 “많은 능력 있는 인사들이 한인회에 무관심하다”며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1.5세-2세들의 미국사회 진출 지원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고충문제 상담소 24시간 설치 운영 ▲커뮤니티센터 임기내 건립 지원 ▲경로우대증 발급등 노인복지 지원을 제시했다.
김옥태 무역협회장이 지난 20일 1호로 등록한데 이어 나 의장이 이날 입후보함에 따라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두 입후보자 외에 제3의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이번 선거는 사실상 두 사람의 대결로 굳혀진 상태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