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한인주점 안팎 총격살인 사건은
정신적 질환자에 의한 무차별 난사”
수사팀 결론
치정사건이냐 증오범죄냐 뒷말을 낳았던 SF 재팬타운 한인주점 안팎 총격사건(21일 오후 9시쯤 발생, 2명 사망 1명 부상)이 정신적 질환자에 의한 총기난사로 가닥이 잡혔다.
25일 SF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중인 SFPD 강력사건전담반은 24일 범인 조셉 제임스 멜처(25) 씨가 2명의 희생자 이성순(34, 주점 안에서 피격사망한 여종업원) 씨 및 캄 얀 리(22, 주점 건물 맞은편 평화광장에 있다 피격사망) 씨와 아무런 연관성(인간관계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무차별 총격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SF검찰청 카말라 해리스 검사장도 “수사관들은 멜처 씨가 자신이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망한) 두 사람과 또다른 여자(부상당한 여자)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범인 멜처 씨가 2003년 SF시티칼리지 도서관에서 이 학교 여학생에게 이유없이 고함을 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정신상담 및 피해자접근금지 명령을 받는 등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수차례 유사한 사건을 저지른 전과를 찾아내고, 이번 사건 역시 정신적 불안정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로 결론지었다.
한편 SF검찰청은 멜처 씨를 2건의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구형 형량은 25일 현재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검사장은 취임이후 단 한차례도 사형을 구형한 적이 없다. 첫 공판은 오는 11월14일로 예정돼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