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화랑.한복 부틱 등 속속 등장
다양한 작품전.한복 패션 등 소개
뉴저지 포트리에 한인화랑 등 한국미술과 문화를 알리는 문화공간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조지워싱턴 브리지 인근 16 에이커의 땅에 사무실 빌딩, 호텔, 콘도미니엄, 샤핑센터,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개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 포트리에는 메인 스트릿을 따라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고 기존의 한인 화랑 ACC 갤러리(527 Main St., Fortlee,201-947-2204)에서 불과 몇 블럭 떨어진 메인 스트릿 선상에 최근 뉴욕의 중견화가 천세련씨가 옴즈 갤러리(134 Main Street, Fort Lee, 201-592-1577)를 열었다.
내달 중순께는 옴즈 갤러리 바로 옆 건물에 배영진 디자이너(꼬세르 대표)의 한복 부틱이 들어설 예정.내부 공사중인 배영진 부틱은 1,2층으로 되어 전통 의상과 혼례복, 한복 드레스, 평상복 등을 전시 판매할 예정. 디자이너 배영진씨는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궁’에 나오는 한복의상을 디자인한 인물. 배씨의 디자인은 한국적이면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
2002년 12월부터 2개월간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광주출신 화가 황영성씨의 그림과 함께 패션쇼를 열었다.
옴즈 화랑은 한국의 전통 녹차를 마시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잦다. 이곳은 지리산 야생 녹차 ‘쌍계제다’를 판매하는 전통 찻집을 겸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고 고풍스런 고가구로 장식한 실내분위기가 벽에 걸린 작품과 잘 어울린다.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개관기념 11인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한국작가 뿐 아니라 타민족작가의 작품을 한데 전시하는 그룹전을 한 달에 한 번씩 열 예정이다.설치작가 김희정씨의 기획으로 11월11일부터 12월31일까지 천세련, 최성호, 화영 카루소, 박건준, 강종숙, 김희정, 김희수, 김현주, 이상수, 마이클 박, 송태식, 양희성씨 등 한인 작가들과 외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20인전을 연다. 또 오는 27일 오후 7~9시 핼로윈 파티와 올 겨울에는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작가들의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전시판매하는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천세련씨는 ‘옴즈 화랑을 작품만 감상하고 가는 곳이 아니라 차를 마
시며 쉬어가는 사랑방으로 만들고 2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 알리기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포트리 일대 한인화랑에서 뉴욕 젊은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활발하고 한국 중견화가들의 초대전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ACC 갤러리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화가 김호봉씨가 2년전 문을 열어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관람객의 대부분이 지역주민들이라고.
보통 한국작가 초대전을 개최, 한국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있고 매년 여름 한국작가와 외국작가를 함께 초대한 연례그룹전을 열고 있다. 현재 김인옥(회화), 정상곤(디지털 프린팅), 이종송(동양화), 애론 앤더슨(사진) 등 ACC 초대전을 가졌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전
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25~31일 한국 서양화가 박지숙씨와 도예가 박경숙씨의 2인전을 연다. 이밖에 포트리 인근에는 잉글우드 소재 FGS 커뮤니티센터내 FGS 갤러리와 지난해 오픈한 잉글우드 클립스(485 Sylvan Ave., Englewood cliffs) 소재 갤러리 엑스포제(관장 헬렌
조) 등 한인 화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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