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시기를 기회로 삼아야’
‘당신의 아이를 폭풍우 속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아이로 만들라.’
SF 로웰고 한인 학부모회(회장 실비아 김)가 주최한 청소년 세미나가 24일 저녁 로웰 고 (Meyer Library)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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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가 요구하는 부모의 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UCSF 청소년 정신건강 카운셀러 최현술 박사는 “사춘기는 인생에서 폭풍우의 시기”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것을 일깨우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학부모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최 박사는“청소년들은 마치 손바닥에 놓인 참새처럼 부모의 손에 의해 죽을 수도 있고 살수도 있는 시기”라며 “정신적·신체적으로 위험한 시기에 부모는 부모이자 친구, 선장이자 도공, 농부이자 상담자 또는 관망자이자 관찰하는 자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부모의 간섭을 싫어하면도 동시에 부모의 보살핌을 원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어려운 시기를 뚫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덴티티가 확립되는 폭풍우 시기(사춘기)는 대학에 가면 가라앉게 되지만 이때 아이들은 성공과 실패를 지속하며 고통속에서 성장한다며 과잉 보호하면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인격으로 성장하기 있기 때문에 ‘폭풍우 속에서도 집을 지을 수 있는’ 자립 정신을 키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부모와의 대화 시간에는 “청소년들의 도전을 받아주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 화난 상태에서 화를 전달하지 말 것,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줄 것” 등의 문제가 토의됐다.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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