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한인 매춘과 관련 3차례(10월8,9,10일)에 걸쳐 보도한 ‘성 노예의 일기’에 대해 한인 단체의 리더들로 구성된 한인 연대가 26일 크로니클 본사를 찾아 편집장 및 성 노예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과 면담을 갖고 한인사회의 강력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KAC(한미 정치인 연합회) 찰스 김 총 회장, 스티븐 이 IIC(가주국제문화대학)학장, 민주평화통일 샌프란시스코지역협의회 정 에스라(변호사) 회장, 조은석 금문교회 목사, 헬렌 김 변호사, 신정은 SF문화원장, 지니 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크로니클지 측에서는 로버트 로젠탈 메니징 편집국장, 스티브 프루터 부국장, 메리데스 메이 기자 등 10명이 미팅에 자리했다.
헬렌 김 변호사는 매춘이 한국(인)사회에만 국한된 문제인 듯한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열심히 생활하는 대부분의 한인들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이야기만 신문에 실었을 뿐,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대한 인터뷰는 전혀 없었다는 점과 불필요한 사진 등을 게재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이들 공동연대의 대표들은 크로니클 관계자들에게 방문 편집장과 면담을 갖고 ▶서면사과 ▶실추된 한인 커뮤니티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한인사회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기사 게재 ▶’성 노예 일기’의 타지역 확산 및 배급, 재 발행 중지 등의 상항을 전달했다.
한편 크로니클의 관계자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메리데스 메이 기자도 “사실만을 썼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판겸 기자>
사진설명
한인사회 여러 단체대표 등으로 구성된 한인연대가 26일 오후 SF크로니클사를 방문, 이 신문에 실렸던 한인매춘 시리즈에 대해 항의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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