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서 창조회 수묵화 전시회 열려
일취월장하는 실력에 전시회 찾은 외국인도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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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그으면 난이 되고 점을 찍으면 꽃이 된다는 수묵화 전시회가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호목사)에서 오프닝 리셉션을 통해 막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3년 전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일부 교인들이 창조회(회장 김순일)란 명칭을 붙이며 친교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회원들의 실력에 지도하는 이명수화백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가진 오프닝 리셉션에서 밝힌 이성호목사의 인사말처럼 창조회 회원들의 손놀림에 의해 붓이 한번 지나간 자리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된 듯한 느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으며 외국인 관람객들은 ‘원더풀’을 연신 외치기도 했다.
김순일회장은 초청장인사말을 통해 “묵향이 좋아 시작한 붓 놀이가 힘에 겹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감회가 깊다”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욱 겸허하고 잔잔하며 소박한 삶의 내면을 다듬으며 이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군자, 민화, 화조화, 산수화를 비롯하여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50여 점의 작품이 선을 보였다.
초급 반, 중급 반, 연구 반으로 구성된 회원들의 작품들은 나름대로의 멋과 여유를 한껏 보여주기도 했다.
창조회가 동양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전통적인 동양화에 집착하지 않고 동양화의 화법을 기본으로 하여 현대적 감각에 부합하는 화법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한편 수묵화 동아리인 창조회는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주관하는 조직이지만 그림을 애호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단체인데 회원에 가입해서 수묵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김경일 (408)206-4376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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