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는 11일 낮 시내 볼티모어의료선교센터 앞 거리에서 블락파티를 열고 주민 및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방한용품을 선사했다.
의료선교센터는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빈민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와 볼티모어 지역 교회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의료봉사기관이다. 연말 개원 예정인 이 센터(1712 E. Chase St.)는 볼티모어 지역에서 두란노교회, 벧엘교회 등 10개 교회가 후원하고 있다. 후원회장은 노진준 목사(갈보리장로교회), 운영위원장은 안경조 장로(에덴감리교회)가 각각 맡고 있다.
풍물패 한판의 길놀이로 시작된 ‘댕스기빙 페스티벌’에서 노진준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강조하고, 세드릭 엇시 목사(니코데무스 침례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을 늘 가슴에 두고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흑인여성가수인 팀벌리 힉스의 축가에 이어, 에덴감리교회의 기쁜소리 어린이 찬양단이 깜찍한 율동워십으로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의료선교센터 소장인 코로잔 소레스 박사는 “이 센터는 노숙자 및 극빈자를 대상으로 일반 진료 및 약처방을 우선 시작하며,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를 비롯 치과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50여명의 봉사자들은 200여 주민들에게 밥과 불고기, 김치 등의 음식을 나눠주고, 모자, 장갑, 양말, 신발 등을 배부했다. 또 노숙자들에게는 동절기를 맞아 담요도 제공됐다.
한편 평화나눔공동체는 12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의료선교센터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이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이정아, 김주연, 테너 채혁, 베이스 이광규, 피아노 반주 조은애씨 등이 출연, 감미로운 클래식 음률을 들려줬다. 또 섹스폰 심상종, 찬양가수 이배아, 노숙자 출신의 빌리 랜츠씨 등이 특별출연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