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000명의 오리건주 소도시 시장에 한인혼혈이 당선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7일 중간선거에서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마드라스시의 시장에 당선된 제이슨 헤일(26, 한국명 재식·사진)씨.
현직 시장을 두배 이상의 차이(53.7% 대 23.8%)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된 헤일씨는 마드라스시에서 편의점과 간이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거의 100시간을 일했을 정도로 억척스러운 생활력을 갖고 있다.
켄터키 대학을 졸업하고 텍사스 오스틴 등을 거쳐 3년 전 이 곳으로 이주한 헤일 당선자는 “타운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인구 유입 등에 필요한 시조례 개편 등의 공약을 걸고 선거전을 펼친 것이 당선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아이다호에서 케빈 헤일씨와 어머니 황명숙씨 사이에 태어난 헤일 당선자는 한국의 서강대학교, 상공부 등에서 일했던 부친을 따라 5세 때부터 5년간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기본적인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고 있다.
<포틀랜드 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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